유니클로가 31일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명동중앙점을 폐점한다.
명동역 인근에 2011년 11월 개장한 명동중앙점은 유니클로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3966㎡(약 1200평) 면적으로 개장 당시 뉴욕 5번가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로 눈길을 끌었다. 개장 당일 매출이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한·일 양국간 갈등으로 격화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시작 당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꼽히면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여기에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명동 상권이 크게 침체되면서 한층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6297억원으로 전년 동기(2018년 9월∼2019년 8월)의 1조3780억원보다 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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