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수상자 정치 편향 아냐...억지"

  • 추미애 '최재형상' 수상...일각 비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김원웅 광복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광복회가 선정하는 수상자 정치 편향 논란에 대해 억지라며 반박했다.

광복회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회는 수상자를 선정할 때 정파성·이념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며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이 왜 배제됐느냐는 주장은 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상기준은 항일 독립운동 정신, 3·1운동과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는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광복회는 "수상자 선정 기준은 명료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독립운동 정신 선양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하고, 친일 비호 인사를 배제했을 뿐"이라고 운을 뗀 뒤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광복해는 지난해 최재형 선생을 기리기 위해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제정했다. 해당 상은 고(故) 김상현 의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한 때 당적을 보유했던 이들이 상을 받는 것은 정치 편향이라는 일각 비판이 나왔다.

광복회에 따르면 2019년 6월 김원웅 회장 취임 후 광복회가 새로 만든 상을 받은 85명 중 민주당 소속이거나 한때 보유했던 이들은 28명이다.

최근에는 지난 25일 추 전 장관이 받은 것과 관련해 정치 편향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광복회는 "추 전 장관은 친일재산환수법 취지를 살려 시행했다"며 "그런 활동이 최재형 선생 뜻에 맞는다고 보고 상을 준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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