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소통으로 판매효과 UP! 호텔업계, 라이브쇼핑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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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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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라이브쇼핑 화면 캡처 ]

"고객은 구입하고자 하는 객실(또는 물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실시간으로 고객의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좋죠."

호텔업계가 라이브 쇼핑에 푹 빠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홈쇼핑 판매에 적극적이던 호텔업계는 판매 채널을 더 확대,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궁금한 정보들을 즉시 묻고 답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급격히 확산 중인 언택트 소비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라이브 커머스는 홈쇼핑에 비해 방송비와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객이 현장 상황을 영상을 통해 살피며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호텔의 경우 실제 객실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즉각 반영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호캉스 상품을 판매했다. 롯데호텔이 선택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은 '잼라이브'. 

잼라이브는 네이버 산하 스노우에서 운영 중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금을 내건 퀴즈쇼와 라이브 커머스를 결합해 '펀슈머(Fun+Consumer)' 경향이 강한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들을 불러 모으며 500여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후 호텔업계의 라이브 커머스 진출은 퍼져나갔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지난달 27일 라이브 쇼핑을 통해 객실 판매에 나섰다. 

반얀트리 서울은 이날 저녁 8시부터 1시간동안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객실을 판매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반얀트리 서울은 정상 요금의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했다. 꽤 고가였음에도 생방송 중에만 1만6500명 이상의 시청자를 모았고,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준비한 객실 전부가 팔려나갔다. 추가로 투입한 100개 객실도 매진됐다. 

박준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홍보팀장은 "이제 라이브 쇼핑이 판매 채널의 대세가 됐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높은 금액대의 객실임에도 추가 객실 판매까지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반얀트리 서울 외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부터 그랜드조선 부산 등 다양한 호텔의 객실을 판매해왔고, 호텔 판매 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는 평균 1만8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방송을 할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가 지속하면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많은 이가 호캉스로 눈을 돌렸다. 가족이나 친구끼리만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에 호캉스는 이미 핫한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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