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시큐아이, 5G 대응 차세대방화벽 신모델 나란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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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2-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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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랩 트러스가드 3종…처리성능 기존 1.5배

  • 시큐아이 블루맥스 신형…'SSL 가시화' 내장

비대면서비스와 원격근무 증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확산 등으로 대규모 트래픽이 지속 발생하고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단위시간당 트래픽 처리량이 중시되는 네트워크 보안장비의 성능이 함께 업그레이드돼야 할 시기가 왔다. 안랩과 시큐아이 등 국내 보안 기업들이 차세대방화벽 제품 수요 확대에 발맞춰 신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안랩 트러스가드 10000B [사진=안랩 제공]


2일 안랩은 차세대방화벽 '안랩 트러스가드'의 성능을 높인 고성능 신모델 3종을 출시했다. 네트워크트래픽 증가 환경에 맞춰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신모델은 안랩 트러스가드 2000B, 5000B, 10000B 등이다. 기존 동급 모델인 안랩 트러스가드 1000A, 5000A, 10000A 대비 1.5배 가량 향상된 트래픽 처리 성능을 갖췄다. 가상사설망(VPN)과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성능도 높아졌다. 관리 가능한 최대 세션 수도 평균 1.5배 늘었다.

안랩은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 장비에 대한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이번 하이엔드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견중소기업(SMB) 등 소규모 네트워크 환경부터 대형 네트워크 환경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방화벽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랩 트러스가드는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방화벽' 부문에 5년 연속 등재된 제품군으로 공공, 일반기업, 금융 등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은 "비대면 서비스와 원격근무 증가 등으로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제품으로 대형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네트워크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아이 블루맥스 NGF 2.0[사진=시큐아이 제공]


지난달말 삼성SDS 자회사 시큐아이는 100G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탑재한 차세대방화벽 신모델 '블루맥스 NGF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국내에는 1G, 10G, 40G NIC 탑재 제품만 시판됐고 100G 제품은 시큐아이가 처음 출시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NIC는 통신장비 연결용 하드웨어 부품이며 '숫자G' 표기는 그 최고성능이 1초당 해당 숫자만큼의 '기가비트(Gb)'를 처리하는 수준임을 뜻한다. 100G는 초당 최대 100Gb 트래픽을 처리한단 얘기다.

블루맥스 NGF 2.0은 가상 방화벽 모델을 기존 5종에서 8종으로 늘려 가상 방화벽 성능과 효율성을 높였다. 고객은 신제품 1대로 기존 방화벽 장비 여러 대를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암호화 프로토콜(SSL) 가시화 기능을 지원해 트래픽 탐지용 SSL 가시성 솔루션을 별도 구매할 필요가 없다. 시큐아이는 기존 제조, 금융, 공공시장은 물론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필요한 5G 통신시장까지 새롭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규동 시큐아이 네트워크보안사업부장은 "네트워크트래픽 환경이 고속화, 대용량화돼 차세대방화벽의 성능도 향상돼야 한다"며 "시큐아이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안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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