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고인의 가족은 물론 정계, 재계, 불교계, 스포츠계 인사들이 모여 모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이 추도사를 하고, 고인의 큰아들인 정몽진 KCC 회장이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들도 이날 아침 일찍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발인을 마지막까지 지켜봤다.
고인의 영정이 유해와 함께 영구차에 모셔지자 가족들과 조문객들은 묵념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말투, 걸음걸이, 외모 등이 정주영 명예회장과 꼭 닮아 '리틀 정주영'로 불렸다.국내 첨단소재와 화학, 도료, 건자재 등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로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렸다.
정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