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발인...산업계 큰 별의 마지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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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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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까지 각계 인사들의 고인 추모 행렬

  • 정 명예회장 유해 KCC본사 지나 선영으로

지난달 30일 별세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3일 오전 8시 진행됐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고인의 가족은 물론 정계, 재계, 불교계, 스포츠계 인사들이 모여 모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이 추도사를 하고, 고인의 큰아들인 정몽진 KCC 회장이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들도 이날 아침 일찍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발인을 마지막까지 지켜봤다.

고인의 영정이 유해와 함께 영구차에 모셔지자 가족들과 조문객들은 묵념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를 모신 영구차는 오전 8시 30분경 장례식장을 떠나 서울 서초구 소재 KCC본사로 향했다. 고인은 KCC본사를 둘러본 후 경기 하남시 인근 선영에 모셔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영결식에 유족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말투, 걸음걸이, 외모 등이 정주영 명예회장과 꼭 닮아 '리틀 정주영'로 불렸다.국내 첨단소재와 화학, 도료, 건자재 등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로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렸다.

정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 있다.

3일 오전 8시 30분경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해와 영정이 영구차에 모셔지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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