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방통위에 공정성 문제와 미성년자 권익 침해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취합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상위에 따르면, 미스트롯 2는 최종 마감일보다 앞서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까지 마쳤다. 모집 마감 전에 이미 100인 출연자가 확정됐고, 마감일에 맞춰 지원한 이들은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이 진상위의 주장이다.
진상위는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사전에 제작진 측이 공지한 날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심사 없이 탈락한 상황으로 많은 지원자가 피해를 봤다. 일부 지원자는 제작진이 콘셉트와 선곡에 전적으로 관여했다"며 "제작진이 선곡에 일부 관여하는 부분은 내정된 참가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프로그램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진상위는 "이 기준으로 봤을 때 제작진 측이 논란이 될 만한 영상을 그대로 방송하고, 이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했다. 또 영상에 대한 댓글 차단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미스트롯2' 측은 공정성 논란을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미스트롯2 제작진은 3일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제작과정에서 제작진의 역할은 모든 참가자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차원이고,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라고 일축했다. 또 "미성년 참가자 본인, 보호자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미성년 연예인 등에 대한 권익보호방안의 세부사항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진 측은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요청이 있다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 또 참가자와 마스터,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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