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렌탈은 전기스쿠터의 렌탈서비스 출시와 함께 전기스쿠터 구매를 위한 정부 보조금 신청을 대행하는 예약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근무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비지니스용, 통근용, 레저용으로 이륜차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가 공해물질 배출이 많은 내연기관 오토바이로 쏠릴 경우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환경부는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로 전환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해 2019년에는 1만2000대, 작년에는 1만4000대의 전기이륜차를 보급했다. 그러나 자동차 등록대수의 약 10%에 달하는 230여만대의 전체 이륜차 수에 비하면 미약한 규모다.
2021년 전기이륜차 국비 지원금은 180억원으로 전기, 수소 사륜차의 1조2000억원의 1.5%에 불과해 대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기스쿠터에 사용되는 고사양 제품은 고가에 형성돼 있어 보조금을 받더라도 소비자 부담금이 150~300만원에 달해 내연기관 대비 낮은 유지비에도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한국렌탈은 환경보호는 물론 내구성과 고성능이 보장되는 전기스쿠터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적기에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예약 접수 및 렌탈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렌탈은 오는 4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별 완료된 전기스쿠터의 보조금 신청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스쿠터는 지우종합상사의 이쿠터 E1S와 E1S+, 명원아이앤씨의 플레타 LS1, 인에이블인터내셔널 니우 NQi-GTS 등이 있다.
한국렌탈의 모바일 앱 살구잼에서 예약을 하면 카드사 제한 없이 보조금 제외 금액에 대해 무이자 12개월 납입 조건으로 전기스쿠터를 구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 라이더용 대량 주문에 대해서는 렌탈서비스 상담도 진행한다.
한국렌탈은 별따러가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하여 보험 요율을 낮출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