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0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MNO(이동통신) 사업뿐 아니라 뉴비즈니스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CFO는 ‘중저가 5G 요금제 출시에 따른 실전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유보 신고제 첫 사례로 언택트 요금제를 출시했고, 온라인 전용으로 기존 대비 30% 저렴하다”면서 “기존 요금제의 선택약정할인 대비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소폭 저하될 수 있겠지만, 합리적 가격으로 신규 가입이 늘고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배당정책과 관련한 설명도 이어졌다. 윤 CFO는 “지난해 MNO 성과에 기반해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고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실적을 반영해 중간배당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 SK하이닉스의 배당이 상향됨에 따라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폰12 출시에 따른 지원금 상승과 관련해선 “새로운 단말기가 출시할 때마다 일시적으로 지원금이 상승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비용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 중심의 건전한 경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1번가와 아마존과의 협력에 대해 윤 CFO는 “아마존과 원활한 협력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국내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4조5000억 규모로 알려진 국내 직구 시장의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마존과의 계약 조건상 구체적인 부분은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공유 가능 시점에 보다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에 대해선 “현재 IPTV(인터넷TV)와 OTT를 포함한 미디어 부문에서 초협력의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CFO는 “지난해 4분기 200만 유료 가입자 돌파하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500만 유료 가입자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며 “웨이브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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