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0.44%) 하락한 3501.8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21포인트(0.84%) 내린 1만510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23.22포인트(0.72%) 내린 3200.55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6.05포인트(1.14%) 급락한 1394.10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187억, 5237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류(2.71%), 농약·화학비료(0.78%)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4.11%), 미디어엔터테인먼트(-3.12%), 방직기계(-2.92%), 호텔관광(-2.5%), 전력(-2.4%), 전자IT(-2.14%), 환경보호(-2.11%), 기계(-2.09%), 발전설비(-1.85%), 시멘트(-1.8%), 의료기기(-1.78%), 화공(-1.73%), 조선(-1.6%), 조선(-1.6%), 건설자재(-1.58%), 철강(-1.58%), 자동차(-1.56%), 방직(-1.54%), 항공기제조(-1.48%), 전자기기(-1.48%), 가구(-1.43%), 교통운수(-1.37%) 등이다.
이날도 인민은행은 시장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14일물을 새해 처음으로 가동했다.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역레포 14일물 1000억 위안어치를 공급한 것이다. 다만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10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제로(0)'다. 유동성을 조이지도 풀지도 않은 것이다.
전날도 인민은행은 8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순회수했지만,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은 1800억 위안이었다. 시장에 주입한 유동성은 1000억 위안 어치에 불과했던 것이다.
중국은 작년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려고 통화·재정 정책을 아우르는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지목된 부채 문제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통화 정책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이다.
시장에서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도 인민은행이 엄격한 유동성 관리에 나선 것은 그만큼 중국 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버블 우려가 커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0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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