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지난해 영업익 2721억원…전년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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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2-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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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사옥. 사진=CJ ENM 제공]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3912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입이익은 106% 성장한 879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해 1조5907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99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을 비롯해 tvN '신서유기', Mnet '쇼미더머니9' 등 인기 콘텐츠의 영향으로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전년 대비 57.5% 성장했다. 올해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2', 예능 '어쩌다 사장', '고등래퍼4' 등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성장한 1조4786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패션, 리빙, 건강식품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플랫폼 강화 및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음악 부문 연간 매출액은 1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콘서트 사업이 중단되면서 관련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4분기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는 '걸스 플래닛 999' 등 신규 글로벌향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5% 줄었으며,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위축된 국내외 극장·공연 시장 여파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올해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확대하고 '사일런스', '방법: 재차의' 등 자체 기획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CJ ENM 요약 손익계산서[표=CJ ENM 제공]

CJ ENM은 올해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 타임 밸류(LTV) 확대, 자체 브랜드 강화 등 전략을 토대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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