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미 정상통화, 화기애애"...방위비 협상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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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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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해 답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고 받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미 관계 전망을 묻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소통 면에서는 조금 더 코드가 더 맞는 순조로운 소통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복원'을 언급한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나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명시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동맹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견인하는 것이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 공통의 목표"라고 짚었다.

이어 "그 전략을 조속히 같이 마련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오늘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과거에는 미국 행정부의 검토가 끝난 다음 우리와 협의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정책 검토과정부터 한국과 같이 검토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강하다"고도 피력했다.

한편 강 장관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에 대해선 "양측 대표단 간 소통이 신행정부 출범 이후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회에 보고하고 비준동의를 받을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11차 한·미 SMA 협상은 지난 2019년 9월 개시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폭 증액 요구에 따른 양국 간 이견으로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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