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키우는 티빙..."네이버·JTBC 이외에 사업자 더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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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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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TVING)이 네이버와 JTBC 이외에 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한다. 또한 향후 3년간 4000억원 투자를 단행해 OTT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4일 오후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네이버와 JTBC와 협업하고 있는데 (티빙에 합류할) 추가 파트너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4년까지 콘텐츠에 40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9월 CJ ENM은 JTBC와 합작법인 티빙을 설립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독립해 별도법인으로 출범했다. 현재 티빙의 2대 주주는 JTBC다.

지난해 CJ그룹 차원에서도 네이버와의 지분 맞교환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됐다. 이르면 이달부터 네이버 멤버십과 티빙 간 제휴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OT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티빙의 행보도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국내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순이용자 기준 넷플릭스(40%), 웨이브(21%)에 이어 티빙(14%)이 3위 사업자다.

한편 이날 CJ ENM은 지난해 매출 3조3912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2% 오른 79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CJ ENM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879억원을 기록했다. OTT 티빙 유료가입자가 전년 대비 50.3% 늘면서 디지털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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