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츠야 달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양팡은 사료 포대를 짊어지고 개인 유기 동물 보호소에 찾아가 보호소를 운영하는 ‘강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양팡은 “이전에는 ‘카라’같은 동물 보호단체들과 봉사를 했었는데 개인 보호소에도 찾아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강엄마’는 “카라, 케어, 자유연대 등 다양한 동물 단체를 거치며 30년을 강아지들과 함께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엄마는 보호소를 운영하는 중 겪은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방송에 몇 번 나오고 나서 우리 집에 강아지를 버린 사람들도 많다. 어떨 때는 고속도로 위에서 강아지를 던진 사람도 있었고 강아지를 택배로 보낸 사람들도 있었다”고 토로하며 양팡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사료의 경우 사료 회사에 전화를 하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사료를 받아서 사용하게 된다”고 고충을 전하자 양팡은 “제가 사료를 한 트럭을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양팡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보호소 내부를 둘러보며 동물들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가장 먼저 고양이 방을 청소하게 된 양팡은 친근하게 유기묘의 이름을 부르며 즐겁게 소통했고 청소를 마친 후 강아지 ‘피츠’와 산책을 나섰다. 활발한 피츠의 움직임에 양팡은 “리드 줄 교육도 받았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난감해했지만 이내 능숙하게 강아지를 산책시키기에 성공했다. 특히 양팡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성을 담아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양팡은 2019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협회 1,000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작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손 세정제 1만 개 기부 등 지속적으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양팡은 기부 인증을 한 이유에 대해 “기부 봉사가 면죄부가 되는 수단이 아닐뿐더러 모든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숙 전 마지막으로 드린 약속이 기부였기에 약속에 대한 결과를 말씀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뒷광고 때문에 이번 기회로 일시적으로 기부한 것이 아니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기부와 봉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선행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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