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농심그룹 회장(92)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농심 등기 이사직에서 제외됐다.
농심은 3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대신 이영진 부사장이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신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6일까지다. 신 회장은 56년간 농심 등기이사직을 수행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이 등기 임원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1932년생인 신 회장은 1992년 회장에 선임된 이후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룹의 전략방향과 신사업 등 핵심사안은 챙기지만 세부적인 경영 현안은 경영진들에게 맡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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