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계란 등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민관합동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을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대신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으로 바꿔 부를 만큼 계란가격 상승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고 수입계란 국내 유통이 시작됐으나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된 계란이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신선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협의체를 통해 계란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애로사항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계란이 신속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 등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농할갑시다' 가격할인 행사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통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김 차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구별로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물가 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겠다"며 "매점매석 금지 고시, 긴급수급조정조치 등 물가안정법상 규정된 가격 및 수급안정 조치들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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