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위험군 3.8%→22.1%…정부, 전 국민 심리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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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2-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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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자 전화 상담 등을 통한 우울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과 치료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이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2020년 17.5~22.1%로 상승했다. 자살생각률은 같은 기간 4.7%에서 9.7~13.8%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전 국민 누구나 전화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한다. 전화를 통해 마음 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얻거나, 전문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우울 고위험군 등 대상과 연령에 맞는 심리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현재 격리 중인 환자,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심리 취약 계층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심리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또 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나 20∼30대 여성에게 특화한 마음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자 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마음 돌봄 서비스도 지원한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되거나, 격리 중인 경우에는 3일 이내에 선제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완치된 이후에도 정기적인 심리상담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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