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땅콩기름의 건강기능성과 활용방법을 지난 5일 소개했다.
땅콩기름은 기본적으로 혈관 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올레산이 풍부하다. 또한, 토코페롤과 파이토스테롤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이러한 결과는 동물실험에서도 증명됐다.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은 쥐를 통한 동물 임상실험에서 땅콩기름을 섭취한 쪽이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 농도는 감소하고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땅콩을 오래 볶은 기름은 색이 진하고 풍미가 있어 나물무침, 조미유 등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반면, 짧게 볶은 땅콩기름은 색이 밝고 신선해 샐러드나 소스용으로 좋다.
땅콩기름 외에도 참기름과 들기름도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들기름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치매를 예방하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참기름에 풍부한 리그난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정찬식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풍미를 높이는 조미유, 땅콩기름을 섭취하는 것은 올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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