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1분기 VR헤드셋 출시...8K 디스플레이 탑재

애플 VR헤드셋 예상도. [사진=디인포메이션 ]

애플이 내년 1분기 8K디스플레이 등이 달린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중 출시할 VR헤드셋에 8K디스플레이 2개와 12대의 카메라, 첨단 아이 트래킹(Eye-Tracking) 기술 등을 탑재한다.

애플 VR헤드셋의 예상가격은 3000달러(337만원)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홀로렌즈(3500달러, 393만원)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이지만, 페이스북이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2(299달러, 33만원)보다는 비싸다. 고가 제품인만큼 애플의 VR헤드셋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한정판으로만 출시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한 디인포메이션은 애플 VR헤드셋이 교환 가능한 머리띠가 부착되고 얼굴에 밀착되는 곡선형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에어팟 프로에서 제공되는 공간감 오디오 기술이나 손가락에 착용해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기기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애플의 VR 헤드셋이 단순히 VR을 넘어 혼합현실까지 구현하는 기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합쳐놓은 형태로 이용자 주변 환경에 가상 영상을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의 VR 헤드셋이 최대 900달러(101만원)에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JP모건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애플 VR 헤드셋이 6개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형태로, 500달러(56만원) 수준에 판매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