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박영선 41%, 안철수‧나경원 양자대결서 모두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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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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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자대결 구도에서도 우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야권 측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5일 발표됐다. 그 결과, 박 전 장관은 안 대표와 나 전 의원의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은 안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4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36.8%였다. 박 전 장관은 상대적으로 40~50대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받았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지지율이 높았다.

나 전 의원이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박 전 장관은 이 대결에서 41.7%의 지지율을 보였고, 나 전 의원은 33.7%의 지지를 받았다.

같은당 후보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박 전 장관은 우세했다. 박 전 장관은 범여권 후보들과 대결했을 때, 56.5%의 지지율을 얻었다. 우 의원의 지지율은 22.6%였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8.3%, 정봉주 전 의원이 2.23%로 확인됐다.

또 범야권 단일화 실패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제3지대의 3자대결 구도로 흘러갈 경우에도 여당이 크게 유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각 진영 후보를 '박영선·나경원·안철수' 후보로 가정해 조사한 결과, 박 전 장관이 38.4% 나 전 의원은 22.6%, 안 대표 21.6%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박 전 장관의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여권 지지층이 조금 더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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