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아파트 대신 빌라 매매? '이것'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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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2-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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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지 최우선으로 고려…건축연도 따라 확인 내용 달라

서울 성동구 빌라와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사진=유대길 기자]


그동안 외면 받아온 빌라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리고, 투자수요는 재건축 대신 재개발에 관심을 쏟은 영향이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3522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1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1월 매매 건수는 5000건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7월 한시적으로 7000건을 돌파한 이후 매월 4000~5000건을 유지하고 있다.

빌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매수자 입장에서 빌라는 아파트보다 투자하기 까다로운 매물이다. 빌라마다 특성이 달라 비교군이 적고, 하자가 발생해도 보수 조치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빌라를 매입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요인으로 무엇이 있을까.

빌라도 부동산의 한 종류인 만큼 입지가 좋은 곳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역과의 거리가 가깝고, 상업지역이 근처에 위치해 있는 곳이 좋다. 접근성이 뛰어날수록 가치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 다음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 건축연도다. 신축 빌라는 실거주하거나 전월세를 놓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 빌라는 재개발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신축 빌라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건축물 자재를 잘 확인해야 한다. 설치된 가구와 벽지, 바닥재를 살펴보고 공용공간이 어떻게 꾸며졌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반면, 구축 빌라는 외관보다는 대지지분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지지분을 기준으로 입주권 주택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비교하는 빌라가 같은 조건이면 대지지분이 큰 것이, 대지지분이 비슷하다면 조합원 수가 적은 곳이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가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는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인근에 위치하더라도 시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신축인지 구축인지, 대지 지분은 어떤지, 주변 환경은 깔끔한지,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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