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위기관리 책임자가 말하는 책 ‘어른의 교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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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2-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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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자도생’시대, 지적 독립을 위해 필요한 인문학 읽기

[사진=21세기북스 제공]

기업 현장에서 위기관리, 홍보 책임자로 일하는 전문가가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고전읽기”를 주제로 한 책 ‘어른이 교양’이 10일 출간된다고 21세기북스가 5일 밝혔다.

저자인 천영준 박사는 연세대에서 경영학과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하고 연세대 강사, 이코노믹리뷰농업 ICT 전문위원 등으로 일하면서 빅데이터,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오랫동안 강의하고 글을 써왔다.

천 박사는 국제 SSCI(사회과학인용지수)급 저널인 ‘기술예측과 사회변화’ 저널에 사용자 혁신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현재 에너지 환경분야 학술운동 단체 ‘지구와 에너지’ 이사 겸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천 박사는 “알고리즘이 매일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종 플랫폼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가 모방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라며 “혼탁한 정보세계에서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지적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인문학 고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 박사는 “한동안 공동체와 네트워크, 연대의 가치를 중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지만 앞으로는 각자도생 사회에서 어떻게 ‘건강한 개인’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기 스스로 정신의 힘을 키워서 어른이 되어야 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어른의 교양’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또한 소크라테스, 니체, 석가모니 등 사상사의 거장들 이외에도 호크니, 클림트, 셰익스피어 등 예술가들의 ‘지적 독립’에 대한 말과 글을 담았다.

또한 천 박사는 책을 통해 ‘현대의 고전으로 남을 만한 거장’으로 영국 실용주의 정치 대표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노벨경제학 수상자 다니엘 카너먼을 꼽았다. 책에는 이들이 실생활 문제를 풀어나가며 적용한 생각의 기술에 대한 풀이가 담겼다.

천 박사는 “기업에서 보도자료를 쓰거나 작은 기획서를 쓰더라도 명확한 주제의식, 배경지식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잔기술보다도 풍부한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적 접근을 위한 인문학 지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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