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지역은 공업지역 비율이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장과 주거지역이 혼재해 있다.
특히 송림동·만석동 일대는 대규모 공장이었던 대주중공업과 한국유리가 나가고, 그 부지에 소규모 공장 100여 개가 들어서면서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적발된 사업장의 위반내용은 △신고 없이 폐수배출시설 및 대기배출시설을 설치·운영 △대기배출시설 가동 시 정기적인(6개월) 오염물질 자가측정 미이행 등이 적발됐다.
이창섭 환경수사팀장은 “이번 동구 일대 특별점검은 관할 기관과 협의해 지난달 28일, 29일 양일간 실시했다”며 “순차적으로 타 지역도 특별점검을 추진해 오염물질 불법 배출 예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적발된 3개소 사업장은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에서 직접 수사하며, 행정처분 사항에 대해서는 동구청에 이첩할 예정”이라며 “폐수 무단방류 등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반 사례 적발 시 즉시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관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인천 시내에 공장과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환경관리가 어려운 환경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사업장에 대해 앞으로도 관할 구청과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특별수사를 통해 관내 전체 중 무신고 및 자가측정 미이행 등 33건이 적발돼 행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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