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통신 트렌드] ② 엣지 컴퓨팅 본격화...영상 스트리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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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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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엣지 컴퓨터 수요 급증 전망

  • 커지는 스트리밍 시장...통신 사업자 뛰어드나

[사진=아주경제]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재택근무나 원격업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도입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에는 원격 검사, 모니터링, 직원 안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엣지 컴퓨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엣지 컴퓨팅, 데이터 근거리에서 실시간 처리 방식

8일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Forrester)에 따르면, 기업들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원격 저장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안 리스크나 처리 지연 문제를 감수하기보다 단말기별로 저장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는 그러면서 올해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이 둔화되고 엣지 컴퓨팅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엣지 컴퓨팅은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 데이터센터(클라우드)에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현장이나 근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엣지 컴퓨팅은 가속화된 기술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이유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클라우드 등 사실상 모든 유형의 기술 벤더(공급업체)들이 엣지 컴퓨팅 분야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포레스터는 “창고, 조선소, 공장과 같은 특정 비즈니스 또는 지역 전용 네트워크인 프라이빗 5G에서 엣지 컴퓨팅의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며 “올해 엣지 컴퓨팅 분야의 성장은 공공이 아닌 민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기능 구현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복수 스트리밍 이용자...자유자재로 플랫폼 넘나든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레 영상 스트리밍이 미디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특히 통신 사업자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서로 다른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플랫폼 간 관리형 서비스 스와프(managed service swap)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개 이상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별도 단계를 거치지 않고, 2개 플랫폼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개방형 무선접속 네트워크(Open RAN) 기술에 대한 실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Open RAN은 기존 소프트웨어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현해 네트워크 장비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실제 노키아 같은 전통적인 RAN 공급업체들은 Open RAN 도입을 고려하고 있고 보다폰은 영국에서 Open RAN에 대한 파일럿 프로그램(정식으로 발표되기 전에 제작)을 확대해 전국에 2600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Open RAN에 대한 표준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많은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Open RAN도 과도한 기대감이 불러일으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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