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재무상담 받으면 심리적 안정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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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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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설계 상담 시 자신감 8%p 상승…실직·폐업 늘자 재무설계사 수요 늘어

 
코로나19 이후 실직과 폐업 등 급격한 생활변화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재무상담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로보어드바이저 등 재무설계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재무설계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진=한국FPSB]

6일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자격 미국 인증기관인 CFP보드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사태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CFP자격인증자 고객 64%가 코로나19로 인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의한 심리적 불안으로 상담하려는 고객도 78% 급증했다.
 
재무설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미국의 설문조사 기관인 하트 앤 마인드 스트레티지사의 조사에 따르면 CFP자격인증자와 재무상담을 진행할 때 자신감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3%에서 71%로, 차분함은 42%에서 57%로 높아졌다. 금융소비자가 받는 스트레스도 23%에서 4%로 걱정은 23%에서 8%로 각각 큰 폭으로 경감됐다.
 
CFP자격인증자 등 재무설계사의 수요도 향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재무설계는 주로 고객과 대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과 화상회의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제 고객과 더욱 쉽게 접근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CFP자격 국제본부인 국제FPSB의 2019년 말 전세계 26개의 회원국의 CFP자격인증자수는 6년 만에 23% 급증한 19만여명을 기록했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CFP자격인증자가 재무 테라피스트(Financial Therapist)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CFP자격인증자는 좋은 시기뿐만 아니라 나쁜 시기에도 현재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안도감을 불어넣어 고객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FPSB는 5월 15일부터 이틀간 올해 첫 CFP자격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CFP자격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AFPK자격을 먼저 취득해야 한다. AFPK자격시험 시행일은 3월20일이다. 원서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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