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통합·합종연횡 온라인몰’ 화력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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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2-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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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 온라인몰 통한 비대면 물품구입 급상승

  • 패션·식품업, 편의점·가구 등 유통업 온라인몰 승부수

  • SSG닷컴·롯데온·현대백화점·홈플러스 '네이버 합종연횡'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네이버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홈플러스 강서 본사[사진=홈플러스 제공]

롯데온[사진=롯데그룹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업계가 ‘통합 온라인몰’과 포털과의 합종연횡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통 강자인 신세계 그룹의 ‘SSG닷컴’과 롯데그룹 ‘롯데온’을 필두로 현대백화점그룹, 홈플러스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공룡 포털과 제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인 GS리테일, 생활용품 아트박스, 신발 ABC마트도 온라인몰 판매전에 공을 들이고 있고, 한섬, 네파 등 패션 브랜드들도 ‘무신사’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 하며 통합 온라인몰 리뉴얼에 한창이다.

온라인몰은 식품업계와 가구업에도 파급력을 높인다. 한국야쿠르트, CJ더마켓 등 유업과 식품제조업체들의 ‘온라인몰’ 강화는 물론 까사미아는 ‘굿닷컴’ 론칭으로 중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환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이 최근 롯데·신세계와의 온라인몰 사업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포털사인 네이버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 GS프레시몰이 네이버에 입성했다.

GS리테일의 경우 현재 ‘GS프레시몰’ 전 상품을 네이버에 연동해 판매하고 있지만 4월 자체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도 론칭한다.

마켓포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 채널을 모은 종합 플랫폼으로,  7월 GS홈쇼핑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홈쇼핑 온라인몰 ‘GS샵’까지 마켓몰에 입점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1번가도 올해 ‘오늘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하며 SSG닷컴 새벽배송 서비스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11번가는 지난해 4월 SSG닷컴 ‘이마트몰’ 입점으로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11번가는 이 외에도 GS프레시몰 새벽배송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SSG닷컴의 경우 최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깜짝 회동하면서 네이버와 SSG닷컴의 제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까지 결과물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가 유통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업계에 큰 충격파를 전할 협업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CJ그룹과 주식 맞교환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했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

가구업계에선 지난해 7월 론칭한 까사미아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굿닷컴은 론칭 6개월 만에 매출액은 기존 자사몰 전년 동기 매출액 대비 153% 증가했다.

굳닷컴은 타깃을 20~30대 고객으로 맞추고, 자사 제품뿐 아니라 현재 320여개 국내외 브랜드 1만5000여개 상품을 판매하며 다양성 면에서도 고객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업계 안팎에서는 온라인몰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합 온라인몰 론칭에만 몰두하다 보니 체계적인 사후 서비스 관리에 소홀해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통합 온라인몰을 운용하는 동시에 자체 독립몰도 동시에 관리하는 이중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2016~2020년 접수된 온라인 거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6만9452건으로 집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11번가,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지마켓, 쿠팡, 카카오, 티몬 등 9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관련 분쟁이 전체의 15.8%(1만947건)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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