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치매 걸려 방치? 배우 윤정희 지인 "거짓말", 남편 측 입장정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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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2-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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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시 스틸컷]


프랑스에서 치매에 걸린 채 방치되고 있다는 의혹에 휘말린 여배우 윤정희의 오랜 지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정희와 20여 년간 알고 지내고 있다는 한 지인은 "100% 거짓말이다. 간병인이 있고,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딸과 손주와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바로 옆집에 사는데 악기 연주를 하면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깝다. 아침에 악기 소리를 듣고 손을 흔드는 (윤정희의 모습을) 딸이 찍어 백(건우) 선생님께 보내기도 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해 반박했다. 

윤정희 남편 백건우의 국내 소속사 역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XXX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윤정희가 남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근처에 사는 딸은 직장과 가정생활로 바빠 엄마(윤정희)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글쓴이는 "딸에게 (윤정희의)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했으나 감옥의 죄수를 면회하듯이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 전화는 한 달에 한 번 30분, 방문은 3개월에 한 번씩 2시간이다.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정희 생활을 잘 알고 있는 듯한 글쓴이에 대한 신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진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인 손미자(본명) 역으로 출연한 후 윤정희의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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