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부서 창설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변인을 발탁했다.
통일부는 7일 고위공무원 및 과장급 인사를 통해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는 첫 여성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8일부터 적용된다. 이 신임 대변인은 통일정책과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의 주요 직책과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작년 하반기에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을 여성으로 임용하고, 연말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 승진자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선정하는 등 여성 관리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태현 정세분석국장은 교류협력실장, 김창현 교류협력실장은 남북회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인도협력국장에는 박철 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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