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거둔 포스코케미칼이 3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저격수' 정관장천녹의 활약으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포스코케미칼과 컴투스타이젬의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규모 34억원) 11라운드 4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 포스코케미칼이 3-2로 컴투스타이젬을 눌렀다. 9라운드(수려한합천), 10라운드(킥스)에 이어 3연승째다. 순위도 급상승했다.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포스코케미칼도 파죽지세(破竹之勢)지만, 셀트리온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놓친 우승을 되찾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셀트리온에는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21)과 KB바둑리그 연승 중인 원성진 9단(36)이 소속돼 있다. 용과 호랑이가 함께 있는 형세다.
11라운드에서 셀트리온은 바둑랭킹 2위 박정환 9단(28)이 버티고 있는 수려한합천과 만났다. 역시나 대나무처럼 쪼개졌다. 대국 결과 셀트리온이 3-2로 승리했다. 원성진은 11연승을 기록했다. 8승 3패 개인 36승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도 8승 3패지만, 개인승(30승)이 적어서 2위로 밀려났다.
정관장천녹은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킥스는 4-1로 승리하며 다 된 바둑 메카 의정부에 재를 뿌렸다.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끌어 내렸다.
이제 정규리그는 세 라운드만 남았다. 12라운드는 설 연휴인 11일부터 14일까지 중계된다.
11일에는 수려한합천과 컴투스타이젬이, 12일에는 바둑메카 의정부와 한국물가정보가, 13일에는 포스코케미칼과 정관장천녹이, 14일에는 셀트리온과 킥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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