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직방이 앱 이용자 17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15.5%는 한강변(마포·용산·성동)의 부동산 매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봤다.
근소한 차이로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15.3%)이 두번째로 선택됐고 △하남·남양주(11.1%) △수용성(수원·용인·성남)(10.2%) △고양·파주·김포(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매입 유망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연령별, 거주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가장 유망한 곳을 한강변으로 선택한 반면, 40대 이상은 강남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는 점으로는 '현 보유주택보다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가 2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24.6%) △청약 당첨(18.1%) △보유 부동산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15.2%) △현 거주지보다 나은 조건으로 전·월세 이동(9.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미보유자는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48.3%)을 가장 큰 바람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청약 당첨(25.5%) △더 나은 조건으로 전·월세 이동(15.1%) 순으로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30대는 올해 개인적인 바람으로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을 1순위로 꼽은 반면 40대 이상은 '더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며 "연령대별로 보유한 자산 차이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는 점으로는 '부동산 가격 안정'(34.7%)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거래 가능한 풍부한 매물 출시(11.2%) △투자가 아닌 거주 인식 변화(10.8%) △서민을 위한 정책 실현(9.2%) 등이 응답됐다.
함 랩장은 "유망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연령별, 거주지역별, 부동산 보유여부별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다만, 모든 계층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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