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테마파크는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인다. 동면을 끝내고 설 연휴 첫날부터 재가동에 돌입한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가 눈길을 끄는가 하면 서울랜드는 '백신 날리기'라는 이색 이벤트를 선보이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다진다. 한국민속촌은 '무병장수'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지난 1월 초부터 동계 운휴에 들어갔던 '티익스프레스'가 동면을 끝내고 설날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본격 재가동한다.
'티익스프레스'는 바퀴와 레일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나무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우든코스터(Wooden Coaster)로, 최대 시속 104㎞, 낙하각도가 77도에 달하는 아찔한 놀이기구다.
티익스프레스를 타고 스트레스를 날린 후에는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자.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도 매일 2회씩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7월에 태어나 엄마를 따라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귀여운 아기판다 '푸바오'를 만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판다월드는 매일 소규모 인원이 순차 관람하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고, 사전예약은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해 현장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아기판다 '푸바오'와 함께 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기판다 '푸바오'는 판다월드는 물론, 판다빌리지(조형물), 우주관람차(영상) 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데, 설날 연휴 기간 에버랜드에서 만나는 푸바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에버랜드는 체험놀이 간 충분한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손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수시로 장비 소독을 실시하는 등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 시간이 즐겁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서울랜드는 설날 연휴기간 '백신 날리기 체험'이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민족 대 명절 설날을 맞아 삼천리 동산 지역 일대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서울랜드 2021 설날 특집 '설레는 설날! 설랜 한마당'을 진행하는 것.
이번 설날 연휴기간 서울랜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울해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건강을 기원하고 활기찬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언택트(Untact) 문화를 반영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설 연휴 서울랜드를 찾을 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할 것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신축년 건강기원 이벤트 '백신체험, 백신개발연구소'다. 이름만 들어도 면역력이 생길 것같은 이 체험을 통해 '웃음백신'을 맞아보자.
초스피드 윷놀이 대결을 통해 백신 체험이 가능하다. 백신체험은 서울랜드 인기 캐릭터들과의 대결로 진행된다. 머털이, 루나리프와 스피드 윷놀이 대결에서 승리하면 흰 고무신, 흰 운동화와 같은 다양한 백신(하얀 신발)을 날려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대결에서 지더라도 백신으로 만든 곤장 체험으로 액땜도 가능하다.
설 연휴 찾아뵙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 지인들에게 온라인으로 마음을 전하는 '언택트 E-포토카드' 보내기를 하며 아쉬움도 달랠 수 있다. 서울랜드에 밝게 뜬 소원 보름달 앞에서 새해 안부를 전하는 메시지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한 후,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이다.
언택트 E-포토카드를 보냈다면 서울랜드 곳곳에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문'에 참여, 청계산의 맑은 기운을 받아 좋은 기운만 얻어가자.
이 외에도 바닥에 신나게 낙서를 하거나 딱지치기, 사방치기, 고무줄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골목길 놀이'에 참여도 가능하다. 추억의 골목길 놀이는 남녀노소 세대를 뛰어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랜드는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 및 예방 활동을 시행 중이다. 서울랜드 입장 인원수를 개인 당 거리유지(4m²)가 가능하도록 입장객을 제한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특히 눈썰매장의 경우 겨울스포츠시설 방역 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 3분의 1 이내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고, 입장 전 전직원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는 물론 관람객 입장 시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일부 공연의 경우 관람인원 제한, 놀이기구 이용 시 대기라인 1m 유지 및 운행 후 손잡이 등 즉시 소독을 비롯한 방역 지침도 유지 중이다.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민족 최대 명절 설날·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11일부터 3월 1일까지 특별 행사 '새해가 밝았소'를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거리 두기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
매표 및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안내하며,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발열 체크 시 37.5℃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을 제한한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신축년 특별 전시 '소복소복 복순이네'를 시작으로, 2021년 대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행운을 불러오는 그림 '세화' 탁본 체험과 매성이 심기, 부럼 깨기처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 풍습을 체험해볼 수 있다.
용하다고 소문난 한국민속촌에서 재미로 신축년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명절을 즐기는 방법. '토정비결' 체험을 통해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 날짜로 새해의 길흉화복을 알아보기도 하고, '윷점 보기'를 통해 정초 윷을 던져 개인의 운수를 점칠 수 있다.
이 밖에도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불러온다는 '행운의 코뚜레 만들기', 액운을 보내고 평안한 한 해를 기원하기 위해 달집에 제웅을 태우는 '액막이 제웅' 등 여러 설날 행사에 참여하며 잠시나마 근심을 잊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21년 한 해 대박을 기원한다면 정문 입구에 있는 초대형 복주머니 포토존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새해 첫날의 특별함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연과 함께’에서 연과 얼레를 풍경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설 연휴에 이어 정월대보름 기간에도 행사가 계속된다. 장승제, 볏가릿대 세우기 등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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