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호캉스'다. 올해 설 연휴에도 호캉스 수요는 꾸준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명절에도 귀향이나 대규모 모임이 어려워지자, 각자 취향에 맞게 호텔 안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설 연휴를 즐기려는 이들도 눈에 띈다.
이번 설에도 가족끼리 소규모로 명절을 보내야 한다. 어쩌면 며느리는 조금 숨통이 트일 수도 있을 듯하다. 그래도 마음 한쪽에는 찾아뵐 수 없는 죄송한 마음이 자리할 것이다. 그럴 땐 호텔 음식을 집에서 손쉽게 조리하는 '홈쿡' 상품으로 전달하는 것도 방법일 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양념 소갈비 밀키트 상품을 출시했다. 뷔페 '온 더 플레이트'의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된 이 상품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자체 제작한 보냉 가방에 포장된다.
식사 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복주머니 케이크도 선보였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과 상큼한 레몬 커드를 크레페로 겹겹이 감싼 복주머니 디자인이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간편식 판매 플랫폼 '쿠캣마켓'의 인기 전통주와 디저트 박스를 제공하는 '쿠캣마켓과 함께하는 술기로운 생활' 패키지를 판매한다. 쿠캣의 전통주 소믈리에가 직접 선정한 전통주 '고흥 유자주’와 인기 디저트 '딸기쏙우유 찹쌀떡' 1박스, 빵에 발라먹는 쿠캣 인기 스프레드 3종이 포함돼 설 연휴 헛헛함을 달래기 좋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익스클루시브 브랙퍼스트 앳 스시조 패키지를 내놨다. 일식당 스시조의 프라이빗 룸에서 정갈한 '일식 한상'뿐 아니라 탁 트인 도심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이외에 호텔 시그니처 메뉴를 밀키트로 즐길 수 있는 상품도 판매한다.
이번 설 연휴가 지나면 한동안 달력에서 '빨간 날'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당분간 오지 않을 연휴인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겨우내 쌓인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연휴를 알차게 나는 방법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선보인 '윈터 시트론 스파'는 야외 오션스파 '씨메르'를 유자 콘셉트로 단장한 유자 온천이다. 온천수에 생유자를 풀어 연휴철 건강과 면역력을 챙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방역은 더 철저해졌다.
호텔 측은 씨메르를 3부제로 운영하며 하루 3회 방역 클리닝을 실시하고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편안한 명절 호캉스를 위해 '힐링 앳 안다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세라젬의 척추 의료가전과 안마의자를 발코니 스위트 전 객실에 비치했고, 스파 트리트먼트와 레이트 체크아웃 등으로 건강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하향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이색 액티비티가 포함된 호캉스 상품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휘닉스 평창은 '스노우 모빌 투어'와 휘닉스 평창의 시그니처 체험 프로그램 '포레스트 캠핑'을 선보였다.
스노우 모빌을 타고 눈길을 달리며 시원한 스피드를 경험하고 겨울철 흰 눈으로 덮인 숲속 낭만 캠핑 체험을 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 설 명절연휴의 끝날은 2월 14일이다. 연인의 날이라 부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호텔업계는 외부에 나가거나 선물을 따로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객실 안에서 프라이빗하게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줄지어 선보였다. 객실 안에서 식사를 하고, 파티를 즐기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최근 전 객실 리모델링을 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설 연휴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투숙 가능한 '로맨틱 모멘트 패키지(Romantic Moments Package)'를 판매한다. 스위트 객실 1박에 샴페인과 향수, 초콜릿, 장미 꽃다발까지 제공해 '완벽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둘만의 파티가 끝나면 객실 내에 제공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해 보고 싶었던 영화를 10객실 한정으로 판매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수피리어 룸 1박과 함께 커플 잠옷, 인룸다이닝 2인 저녁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판매한다. 로제와인 1병과 케이크 등도 포함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오는 6월 30일까지 '로맨틱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마련했다. 객실 1박과 로제 스파클링 와인 1병, 인룸 다이닝 크레딧 5만원을 포함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선보인 '로맨스(Ultimate Romance)' 패키지도 객실 1박에 미니 홀케이크와 와인 1병 룸서비스, 커플 향수 2종 세트를 포함한다. 이 패키지는 투숙 2일전 예약이 필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연인과 로맨틱 연휴를 기념할 수 있도록 '스윗 모멘츠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이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 잡은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 디저트와 음료를 객실 안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는 '호텔과 바비가 함께 즐기는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설정했다.
랜선여행 콘셉트에 걸맞게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 여권 노트와 세계여행 에셋이 더해진 스티커, 티켓이 웰컴 어메니티로 제공된다. 코로나19 시국에 여행을 떠나지 못한 이들이 마치 세계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설렘을 가질 수도 있을 듯하다. 특별 선물로 '바비인형'도 증정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로맨스 앳 더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에 더해 호텔 전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다이닝 10만원 크레딧, 샴페인과 미니 케이크를 제공하고, 주중에는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혜택을 준다.
여기에 8만원 상당의 이솝(Aesop) 정품 어메니티도 증정한다.
콘래드 서울(Conrad Seoul)은 '올 포 러브(All For Love)' 패키지에 객실 1박과 로즈 버진 로드, 테이블 센터피스와 꽃다발, 그리고 콘래드 웨딩 베어 세트를 준다. 프러포즈를 계획하고 있는 연인들을 위한 패키지에 가깝다.
달콤한 프러포즈에 정점을 찍을 스파클링 와인과 케이크, 인룸다이닝을 추가해 체크인 직후부터 체크아웃할 때까지 둘만의 오붓한 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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