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ESG 경영 동참…"친환경 택배 박스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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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2-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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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올해부터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택배 박스'를 사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한다고 9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1월부터 상품기획자(MD)가 선별하는 '십일초이스' 상품 가운데 일부를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해 쓰는 방식의 친환경 '테이프리스(tapeless)' 박스에 담아 배송하기 시작했다. 3㎏ 이하 중량이 가벼운 상품들을 담을 수 있는 1호 사이즈(230*160*120mm)가 그 대상이다.

이외에도 11번가는 직배송 택배 박스 5종(사이즈 1~5호) 모두 재활용 종이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테이프가 없는 1호를 제외하고 전부 '종이 테이프'를 써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3월부터는 비닐 완충재까지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 완충재'로 교체하고 박스 외관에도 "환경을 생각해 종이 포장재를 사용합니다",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환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친환경 택배박스 도입을 시작으로 ESG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이진우 11번가 배송혁신 TF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급증한 택배박스 관련해 환경 오염 요소를 줄일 수 있는 대체 방안들을 계속해서 고민해왔다"며 "앞으로 셀러들과 친환경 택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고객들이 상품을 수령하고 폐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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