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2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0.28%…최근 3년 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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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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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상환 등 계절적 요인과 은행들의 연채채권 정리규모 확대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0.28%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월별 연체율로는 최저 수준이다. 앞서 월별 최저 연체율은 지난해 9월(0.30%)이었다.
 
연체율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하락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34%를 보였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0.01%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한 0.27%, 0.36% 였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역시 각각 0.14%포인트, 0.06%포인트 연체율이 하락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0.2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신용대출의 연체율의 하락폭이 컸다. 이 기간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하락한 0.34%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14%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통상 12월 말의 경우 대출 상환 등으로 은행들의 연채채권 정리규모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하락한 경향이 있다"며 "앞서 지난 2019년 12월과 2018년 12월 연체율 역시 각각 전월 대비 0.12%포인트, 0.19%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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