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작년 코로나 선방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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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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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제공]

[사진=GS리테일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악재가 편의점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선방했으면 영업이익이 줄었고, 영업이익을 지켰으면 매출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622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1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227억원으로 1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5563억원과 262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장은 1만4923개로 2019년보다 1046개 늘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학가와 관광지 등 특수 입지 매장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차별화한 가정간편식(HMR) 출시, 음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제 맥주와 와인·양주 강화, 주택가 점포 확대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근거리 장보기 채널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주사인 BGF의 지난해 매출은 1543억원으로 1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44.4%나 줄었다.

GS25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26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8조8623억원으로 줄었지만,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5% 줄었다. 매출은 2조1609억원, 순이익은 54억원으로 각각 3.6%, 44.5%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7272억원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29.4% 감소했다.

업체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개학이 지연되고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학교·학원가 상권 매출이 11% 감소한 데다 오피스 상권 매출 신장률이 2%에 머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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