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20년 연간 영업손실 392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에는 1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지난해 CGV의 매출은 58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70%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순손실은 무려 7453억원에 달해 적자 폭을 늘렸다.
CGV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은 확 줄었지만, 임차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였던 것이 적자 전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물론 물론 한국 영화 기대작들까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CGV는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조였다. 극장 공간을 재활용하는 등 비용 절감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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