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9일 "사법개혁 첫 단추로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는 데 대한변호사협회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특별시 역삼동에 있는 대한변협 사무실에서 이찬희 변협회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 초대 수장인 김진욱 처장은 변협이 추천한 후보였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처와 사법 발전에 협조·조언을 아끼지 않은 변협과 협회장께 감사 말씀을 드리려고 방문했다"면서 "공수처가 올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앞으로도 많은 도움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본격적인 환담에 앞서 "평소 거시적인 안목으로 소통을 잘해온 박 장관 취임으로 법무부를 포함해 법원·검찰·변호사가 함께 잘 융합하며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를 비롯한 여러 사법정책과 현안에 계속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공수처에 여러 기대와 우려가 있지만 검찰과 수사를 조화롭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법무부 장관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법무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법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변협도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28일 취임한 박 장관이 법조계 인사들을 만나는 상견례 일환이다.
이날 모임에는 법무부 이상갑 인권국장과 강성국 법무실장, 변협 염용표 부협회장과 왕미양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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