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국 극장에는 6만 4480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전날 보다 2500여명 가량 관객이 늘었다. 애니메이션 '소울'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한국 영화 '새해전야'와 '아이'가 개봉한다.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소울'은 주말 동안 2만8482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6만3187명이다.
'소울'은 지난 1월 2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관객수가 1만명대까지 떨어지며 극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울'과 '귀멸의 칼날'이 개봉, 선전하며 조금씩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소울'은 올해 처음으로 12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가 차지했다. 동기간 2만602명이 관람해 총 누적 관객수는 48만3747명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어둠 속을 달릴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서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돼 애니메이션 팬들이 '필람' 하고 있다고. 게다가 CJ CGV에서 IMAX, 4DX 포맷으로도 개봉해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는 '어니스트 씨프'(감독 마크 윌리엄스)다. 같은 기간 4092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3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는 6만3053명이다.
영화 '어니스트 시프'는 '테이큰'과 '논스톱' 등 액션 영화로 액션 내공을 쌓아온 리암 니슨의 신작이다. 그간 형사, 특수요원으로 출연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범죄자로 변신했다. 맨손 격투, 총격, 도로 위 추격과 차량 충돌, 폭파 등 거의 모든 액션이 쉴 틈 없이 몰아친다. 액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팝콘 무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