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다자 대결을 물론 야권 단일 후보와의 양자 구도에서도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과 TBS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박 후보(26.2%)가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19%)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야권 단일 후보와의 양자 구도에서도 박 후보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 후보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39.7%대 34%로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1위 자리에 올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을 때도 박 후보가 40.6%로 29.7%인 우 후보는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야권 단일화 실패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당 후보 간 3자 대결이 벌어질 경우에도 박 후보에 더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박영선-나경원-안철수 후보의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7.5%로 1위를 차지했고, 나 후보(25%)와 안 후보(22.7%)가 뒤를 이었다. 박영선-나경원-오세훈 후보가 경쟁할 때도 박 후보가 37.7%로 선두를 차지했고, 안 후보(26.7%)와 오 후보(18.7%)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후보(26.2%)가 안 후보(19%)와 나 후보(15.1%)보다 앞섰다. 오 후보(9.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7.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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