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최고경영자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풍토병화 가능성을 재차 제기했다. 변이에 따라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앨릭스 고스키 J&J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향후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예방주사와 같이 매년 접종해야할 수도 있다"면서 "애석하게도 바이러스는 확산할 수록 언제든지 변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스키 CEO는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마다, (전화기의) 다이얼을 한번 더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면서 "매번 치료제뿐 아니라 백신에서도 항체의 방어하는 능력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앨릭스 고스키 J&J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향후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예방주사와 같이 매년 접종해야할 수도 있다"면서 "애석하게도 바이러스는 확산할 수록 언제든지 변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스키 CEO는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마다, (전화기의) 다이얼을 한번 더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면서 "매번 치료제뿐 아니라 백신에서도 항체의 방어하는 능력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영국 정부는 자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B.1.1.7'의 발견을 보고하면서 코로나19 감염병이 향후 풍토병의 일종으로 정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영국 정부의 수석 과학고문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코로나19는 다시 돌아올 것이기에 '모든 곳에서 제거한다'는 생각은 옳지않다"면서 "백신으로 감염이 완전히 끝날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년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과 심각성을 줄여나간다면 독감처럼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관련 제약사들 사이에선 향후 바이러스 변이 상황에 맞춰 항체와 감염 예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고스키 CEO는 J&J 산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JNJ-78436735 혹은 Ad.26.COV2.S)의 출시와 공급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 위해 전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속력으로 백신을 제조해 오는 6월 말까지 미국에 1억회분량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J&J는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66%의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일 FDA에 EUA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는 오는 26일 얀센 백신의 EUA 승인 여부를 놓고 자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사용한 mRNA(전령 리보핵산) 백신 기술이 아닌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 기술을 활용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유인원 종류에서 추출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바이러스 벡터로 활용해 코로나19의 감염을 유발하는 유전물질을 인체에 전달한다.
특히, 얀센이 개발한 백신의 경우 상온 유통과 보관을 물론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감염 예방 효과를 내도록 설계했기에,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이 활성화할 경우 집단면역 형성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J&J는 백신 효능을 증대하는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중 2회 접종 방안에 대해서도 임상시험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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