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오후 베이징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중국과 중·동유럽(CEEC) 17개 국가와의 경제협력 추진 기구인 '17+1' 정상회의에서 중국-중·동유럽국가 협력은 다자주의 실천을 보여준 것으로 “공동 협의 및 공동 건설, 실용·균형·개방·포괄·혁신·진취적 협력 원칙을 견지하는 것은 중국과 중·동유럽국가협력이 성과를 내기 위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중·동유럽 국가들과 세관 무역안전 및 통관 편리화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유럽국가산 수입품 교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 전자상거래, 건강산업 등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문제에 적극 협력하며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추진하고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사용에 기여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과 중·동유럽 17개 국가와의 협력, 이른 바 ’17+1’은 18 그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중국과 CEEC의 협력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시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의 현실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결정했다"며 "중국과 CEEC의 협력은 각자의 발전을 지원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유럽 국가에는 '좋은 건의는 황금보다 가치가 있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CEEC국가 협력에 관한 새로운 공감대를 모으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며 중국과 중·동유럽국가 협력이 더 평온하고 더 착실하게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에 출범한 중국·CEEC '17+1' 정상회의는 매년 한 번씩 열린다. 회의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체코, 몬테네그로, 폴란드, 세르비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헝가리, 북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중·동유럽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CEEC 국가 간 교역액은 출범 당시인 9년 전보다 거의 85% 증가했고, 관광객 방문 수는 4배 가량 늘었다.
현재 중국과 CEEC 국가 간 교역액은 출범 당시인 9년 전보다 거의 85% 증가했고, 관광객 방문 수는 4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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