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순펑택배, 케리 로지스틱스 인수설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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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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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펑, 2조5000억원에 현금 인수계획 공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택배공룡 순펑홀딩스(順豊控股, 002352, 선전거래소)가 홍콩 케리 로지스틱스(嘉里物流, 자리물류, 00636, 홍콩거래소)를 인수한다. 

순펑홀딩스는 9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에서 "케리 로지스틱스 지분 51.8%를 175억6000만 홍콩달러(약 2조5100억원)에 현금 지불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펑홀딩스는 이번 인수합병은 종합물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화물 운송대리 및 글로벌 사업 전략을 완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케리 로지스틱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화교 갑부 곽씨형제그룹 산하 기업이다.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국제화물운송(육해공, 철로, 복합운송), 산업프로젝트 물류, 국제전자상거래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순펑홀딩스는 앞서 물류회사 인수를 준비 중이라며 앞서 5일부터 주식 거래를 중단했는데, 같은기간 홍콩거래소에서 케리 로지스틱스 주식도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미 순펑홀딩스의 케리 로지스틱스 인수를 예상했었다. 이번 인수 소식에 순펑홀딩스 주식은 10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약 10% 가까이 급등했다. 

순펑홀딩스 최근 주가 상승세는 거침없다. 지난 1년새 갑절 이상으로 증가해 시가총액은 5000억 위안(약 86조6000억원)도 돌파했다.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순펑홀딩스는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최대 220억 위안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도 밝혔다.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설비 자동화 업그레이드, 후베이성 어저우 공항 신규 중개물류센터 신설, 디지털공급체인 솔루션 구축, 유동성 자금 보충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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