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주요 생산국인 대만에 차량용 반도체 증산을 요청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 반도체가 없어 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에 중국 5만대 감산을 포함한 총 10만대 감산이 예상되고, 아우디는 1월 고급 모델 생산을 연기하고 직원 1만명이 휴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GM이 지난달 특근을 취소했고, 이달 부평 2공장 생산량을 감축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4일 "글로벌 구매, 공급망에 통합된 구매조직이 현재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품업체들의 반도체 수급에 대한 방안을 찾고, GM과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올해 3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 차질의 핵심인 차량 전력제어용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MCU)의 리드타임(발주부터 납품까지의 소요시간)이 26∼38주임을 고려하면 3분기까지 공급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단기적으로 늘리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스템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요구하고 결함 발생과 안전사고, 리콜 등의 부담이 있어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 파운드리 업체에서 생산 물량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은 대만 정부에 차량용 반도체 증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대만의 TSMC는 MCU 글로벌 공급의 70%를 점유하는 업체입니다.
아울러 협회는 수급 차질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대체 생산 역량 확보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 반도체가 없어 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에 중국 5만대 감산을 포함한 총 10만대 감산이 예상되고, 아우디는 1월 고급 모델 생산을 연기하고 직원 1만명이 휴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GM이 지난달 특근을 취소했고, 이달 부평 2공장 생산량을 감축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4일 "글로벌 구매, 공급망에 통합된 구매조직이 현재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품업체들의 반도체 수급에 대한 방안을 찾고, GM과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단기적으로 늘리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스템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요구하고 결함 발생과 안전사고, 리콜 등의 부담이 있어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 파운드리 업체에서 생산 물량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은 대만 정부에 차량용 반도체 증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대만의 TSMC는 MCU 글로벌 공급의 70%를 점유하는 업체입니다.
아울러 협회는 수급 차질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대체 생산 역량 확보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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