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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美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애플·삼성은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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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2-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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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성장치[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10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으나 전 분기 대비 24% 성장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중 삼성전자와 애플 두 곳만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이폰12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4% 뛰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 늘었다. 갤럭시S20팬에디션(FE)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00달러 이하 프리미엄 기기를 찾는 수요에 부응해 256GB 모델을 출시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두 곳을 제외한 스마트폰 제조사의 대다수가 판매량이 감소했다. LG전자는 12% 감소했으며, 노키아는 44% 줄었다. 구글은 50%, 모토로라는 69%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체 ZTE의 판매량은 83%, 쿨패드는 87% 쪼그라들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지난해 4분기는 코로나19와 실업자 증가 등 영향으로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어려웠던 시기"라며 "반면 프리미엄 기기는 연말 성수기 동안 보복소비 효과에 힘입어 선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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