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시장 숨고르기에 혼조…유가 랠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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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2-1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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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의장 발언에 시장 안도감…기술기업들 일부 하락

  • 국제유가 미국 재고 감소에 상승세 이어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소 혼조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와 자산매입을 현재 상태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면서 다우존스산업종합지수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거대 기술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7포인트(0.2%) 상승한 31,437.8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03%) 하락한 3,90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0.25%) 내린 13,972.53에 마감했다. 

이날 실적 발표한 대부분의 기업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과 같은 수치였다. 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1.5% 상승을 밑돌았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월에 전월 대비 변화 없음(0%)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0.1% 상승보다 낮았다.

물가가 대체로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 우려가 다소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소 하락세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 완화적 통화정책 장기간 유지 의지 재확인

시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일각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이날  파월 의장이 뉴욕 이코노미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은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임금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만큼 경제가 회복을 위해서는 참을성 있게 순응적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이나 채권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한편, 유럽의 주식 시장은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6%, 독일 닥스는 0.56% 하락으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는 0.11%, 유로 STOXX 50 는 0.35% 떨어졌다. 

 

[사진=AFP·연합뉴스]

 
국제유가 2년여만의 최장기 상승세 계속

국제 유가는 10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2년여 만의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2달러) 오른 58.68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9분 현재 배럴당 0.3%(0.19달러) 오른 61.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66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금값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20달러) 오른 1,84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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