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는 "글 하나로 10년 세월이 잊히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자매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이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학내 배구선수단으로 활동했던 단체사진을 공개했고,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지금 밝히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피해사실을 나열해 충격을 안겼다.
두 선수의 사과글에 피해자는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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