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곽상도, ‘코로나 예술지원금’ 놓고 설전...“지원서 20여쪽” vs “뻔뻔하게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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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2-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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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 점수까지 공개하는 만행" vs "뭐가 거짓말이고 비방인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준용씨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사실 4줄만 쓰고 지원금을 받았다’는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타당성, 수행역량·실행능력, 성과·기여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준용씨는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면서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이냐”면서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비방하는 모습이 참 뻔뻔하다”고 했다.

또 “피해사실확인서의 경우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돼 있고, 지원금을 지급한 서울문화재단도 피해 여부를 확인해 부적격자를 배제했다”면서 “이에 주목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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