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찡찡이·마루·토리·곰이…靑 식구들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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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2-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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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반려묘·반려견 사진 올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새해 인사 영상 촬영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설 당일인 12일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한다”며 자신의 SNS에 반려묘와 반려견 사진을 올렸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동안 가족모임을 하지 않고 관저에서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 반려묘, 반려견과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관저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영상통화를 마친 후 참모들에게 관저에 머물고 있는 ‘청와대 식구들’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쓰럽다”면서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저 앞에서 마루를 먼저 어루만져주고, 곰이도 쓰다듬어 줬다. 곰이는 거의 일어서듯 펄쩍 펄쩍 뛰면서 꼬리를 흔들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예전에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 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 때문에 아예 의자를 놓아 줬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도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찡찡이가 나이가 들수록 더 문 대통령에게 기대는데 그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면서 “나이가 들다보니 종종 실수도 하는데,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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