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지수 모두 종가 기준 신고점 찍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0포인트(0.09%) 오른 3만1458.4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18.45포인트(0.47%) 상승한 3934.83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70포인트(0.50%) 오른 1만4095.47에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신고점을 찍은 것이다. 지난 9일 동반 최고치를 작성한 지 사흘 만이다.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가 부진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6.2로, 전월 확정치인 79.0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8에도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조정권을 발동해 통상 상원 가결에 필요한 60명이 아니라 과반 찬성만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이날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 정부는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총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이는 어린이 등을 제외한 전체 접종 대상 인원을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규모다.
유럽증시, 국제 유가 모두 반등... 금값은 소폭 하락
이날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유럽증시가 상승한 것 역시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부양책과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인구의 21%에 달하는 14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중동의 정세 불안 여파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2.1%) 급등한 5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9년 1월 이후 최장기간인 8거래일 연속 상승 후 전날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3(2.49%) 뛴 6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60달러(0.2%) 내린 182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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