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파병 10주년 '아크부대' 방문 "한-UAE 군사협력 상징"

"군사외교관 되어달라" UAE 공식일정 마무리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날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아부다비 인근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을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국회의장실 ]

중동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날인 1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10주년을 맞은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크부대는 UAE와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1월 현지에 파견돼 150명 규모로 아부다비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UAE 아크부대를 찾아 "올해는 아크 부대 파병 10주년"이라며 "말 그대로 형제처럼 UAE에 대한민국 군인의 모습을 심었다. 여러분들이 한-UAE 군사협력의 상징이자 군사외교관"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쌓아온 노력과 땀의 결실이 양국의 형제애를 돈독하게 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며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세로 귀국하는 그날까지 군사협력과 신뢰·우정을 쌓는데 헌신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왕세제와의 회담에서도 아크부대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며 "어떻게 아크부대를 주둔시킬 수 있었는지를 주변국들이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이국땅에서 국방 선양을 위해서 헌신하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을 대한민국은 기억할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장병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을 치하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력 향상은 물론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군사외교관이라는 자세로 한-UAE 군사협력을 위해 헌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대 방문에 동행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러분은 최선봉에서 국익을 지키고 세계 평화를 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군사협력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UAE군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우리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부대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김병주 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편, 박 의장은 아크부대 방문으로 UAE 일정을 사실상 마쳤다. 13일에는 다음 행선지인 바레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