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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들 주주될까···쿠팡, 직원들에게 주식 1000억원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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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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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온리인 쇼핑몰 쿠팡이 상장 후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쿠팡은 배송 인력 ‘쿠팡맨’을 포함한 직원들에게 1000억원 규모 주식을 나눠준다.

쿠팡은 해당 서류를 통해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직원들을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의 이유라고 표현하며 “자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작년 한 해만 2만5000명을 채용했으며 2025년까지 5만 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12일 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쿠팡 상장 소식에 대해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라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팡 평가가치는 500억달러(약55조40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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